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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강원도는 바다와 산만 있는 줄 아셨다면, 수국 시즌에 한 번쯤 반하게 될 겁니다. 초여름이 시작되면 강원도 곳곳이 알록달록 수국으로 물들며, 마치 유럽의 정원 같은 풍경이 펼쳐지죠.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어우러진 수국길, 고요한 숲속에 숨은 수국정원, 그리고 인생샷 명소로 소문난 감성 카페까지… 강원도는 지금 수국 덕분에 더욱 특별한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수국 명소 7곳, 아마 보고 나면 당장 떠나고 싶어질 거예요.
강원권 수국명소 TOP 7
강릉 솔향수목원 수국원
강릉 구정면에 위치한 솔향수목원은 강릉시가 운영하는 공립 수목원으로, 특히 여름철 ‘수국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26종의 수국을 포함해 총 69종, 4,200여 본이 넘는 수국이 식재되어 있어 수국 전문 정원이라 할 만합니다. 대표 품종으로는 산수국, 나무수국, 그랜디플로라, 탐라산수국 등이 있으며, 품종별로 색과 크기, 피는 시기가 달라 방문할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수국을 감상할 수 있으며, 수국 정원 외에도 침엽수원, 활엽수원, 암석원 등 다양한 테마존이 있어 식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도 만족도가 높은 장소입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며,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속초 수목농원(유럽수국 축제)
속초시 영랑호 근처에 위치한 속초 수목농원은 최근 ‘유럽 수국 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수국이 군락을 이룬 언덕형 정원으로, 방문객이 직접 오르내리며 다양한 각도에서 수국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유럽 품종의 대형 수국이 주를 이루어 꽃송이가 큼직하고 색감이 진해 사진을 찍기에 탁월하며, SNS 인생샷 명소로도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으며, 주변 영랑호 드라이브 코스와 함께 둘러보기에 좋아 가족 단위나 연인 방문객에게 추천드립니다.
정선 로미지안 가든 - 치유와 성찰의 숲
'로미지안 가든(정원)'은 정선군 고한읍 해발 1,100미터 고지에 위치한 고지대 수목원입니다. 이곳은 '하늘 아래 첫 정원'이라 불릴 정도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며,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후 덕분에 수국이 건강하게 피어납니다.
정원의 주요 수국길은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과 연결되어, 꽃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절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이곳은 사계절 내내 정원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수국 외에도 다양한 여름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유료이며, 사전 예매도 가능합니다. 근처 하이원리조트, 함백산 트레킹과 연계해 하루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강릉 왕산 어흘리 246카페 수국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 위치한 246카페는 정원이 넓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로컬 감성 카페입니다. 약 30년간 주인이 직접 가꾼 자연형 정원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며, 여름철에는 형형색색의 수국이 정원을 가득 채웁니다.
조경 수준이 높은 편이며, 수국 외에도 장미, 수련, 라벤더 등이 함께 피어나 다양한 색감이 어우러진 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자연을 바라보는 뷰가 훌륭해 사진 촬영은 물론 여유로운 힐링 시간까지 즐길 수 있어요. 강릉 시내에서 차량으로 20분 정도 거리이며, 아침 시간대 방문 시 조용하고 쾌적하게 관람 가능합니다.
양양 낙산사 수국길
양양 낙산사는 천년 고찰이자 동해안 대표 사찰로, 절 경내로 들어가는 산책길을 따라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유명합니다.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에 수국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전통화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죠. 특히 이곳의 수국길은 해변과 가까워 바닷바람과 꽃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사찰 입장 시 문화재 관람료를 지불해야 하며, 정문에서 의상대와 홍련암 쪽으로 걸어가면 수국길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동해 여행 중 잠시 들르기에도 부담 없는 코스입니다.
홍천 수국정원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홍천 수국정원은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수국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개인 정원으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내륙의 기후에 맞춰 노지 월동이 가능한 품종 위주로 조성되어, 한여름에도 풍성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원이 자연형으로 조성되어 있어 인위적이지 않고 소박한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방문 전 SNS를 통해 개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국 정원에 관심이 많거나 정원 조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추천되는 공간입니다.
강릉 경포대 수국길
경포대는 강릉의 대표 관광지지만,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이어지는 수국길은 의외로 덜 알려진 명소입니다. 경포대 진입로와 해변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자연스럽게 조성되어 있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한 수국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드문 장소이기도 합니다.
수국은 인공 정원이 아닌 자연과 어우러진 길가를 따라 피어 있어, 여행 중 산책 삼아 즐기기 좋고 개방감 있는 풍경을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특히 이곳은 노을 시간대가 가장 아름다워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수국 명소 방문 팁
- 방문 시기
강원도 수국은 보통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해안 지역(속초, 강릉)은 6월 하순에 절정을 맞고, 고지대(정선, 홍천)는 7월 초~중순까지도 수국을 감상할 수 있어요. 각 지역의 고도에 따라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다르니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 복장과 준비물
강원도는 바람이 세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얇은 바람막이나 긴팔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강할 수 있으므로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는 꼭 챙기세요. 사진 촬영을 고려한다면 보조 배터리와 삼각대도 유용합니다. - 교통 및 접근성
대부분의 수국 명소는 시외지역 또는 산림 내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자가용 이용을 추천드리며, 렌터카도 좋은 대안입니다. 내비게이션으로는 정확한 주소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것이 길찾기에 도움이 됩니다. - 피크닉 가능 여부
공공 수목원(예: 솔향수목원, 경포대 일대)은 피크닉이나 간단한 간식 섭취가 가능하지만, 사설 정원(로미지안 정원, 카페 246 등)은 음식물 반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미리 안내 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 방문 시간 추천
주말 오후는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평일 방문이나 이른 아침 시간대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로미지안 정원, 속초 수목농원 등 인기가 많은 곳은 오전 10시 이전 방문이 쾌적합니다. - 편의시설 체크
로컬 명소 중 일부는 편의점, 화장실, 카페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물, 간단한 간식, 생수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형 정원은 화장실과 음료 서비스가 잘 갖춰진 편입니다. - 사진 촬영 팁
수국은 햇빛이 강한 시간보다는 오전 9시 이전 또는 오후 4시 이후에 촬영하는 것이 색감이 더 선명하고 예쁘게 나옵니다. 흐린 날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오히려 인생샷을 건지기 좋은 조건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강원도 수국명소 중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A. 솔향수목원은 길이 완만하고, 입장료가 없으며 식물 다양성이 높아 교육적 효과도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습니다. 속초 수목농원도 넓은 잔디와 그늘이 많아 아이들과 산책하기 좋아요.
Q2. 입장료는 평균 얼마인가요?
A. 공공 운영지는 무료~2,000원 수준입니다. 사설 정원(예: 로미지안 정원)은 성인 기준 8,000~10,000원, 카페 정원은 1인 1음료 이상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Q3. 주차는 편리한가요?
A. 대부분의 명소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여유 있음. 단, 로미지안 정원 등 인기 명소는 주말 오전에 혼잡할 수 있어 이른 시간대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Q4. 수국 외에 함께 볼 수 있는 꽃이나 코스가 있나요?
A. 경포대 수국길은 수국 + 바다 + 해변 산책로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1~2시간 코스로 좋고, 로미지안정원은 라벤더, 루드베키아, 수련 등 다른 여름 꽃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Q5.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가요?
A. 솔향수목원, 속초 수목농원, 경포대 일대는 반려견 동반 가능 (리드줄 필수). 카페형 정원은 일부 제한 있으니, 사전 확인 필수입니다.
Q6. 혼잡한 시즌을 피하고 싶어요. 언제가 좋을까요?
A. 6월 셋째 주 평일 오전이 가장 조용하며, 7월 초 이후에는 대부분의 명소가 피크를 지나 비교적 한산해집니다. 특히 로컬 정원은 비 오는 날 흐린 날 방문 시 사람이 적고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옵니다.
강원도에서도 아름다운 수국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끼며 여름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세요.